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유·무상 증자 추진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YG엔터는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66% 하락한 5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YG엔터는 지난 14일 장 종료 후 “532억 수준의 유상증자와 보통주 1주당 신주 0.3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시설투자, 타법인 증권 취득 등에 사용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YG엔터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면서도 중장기 성장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의 목적은 사업확장”이라며 “대규모 트레이닝 센터 및 숙소 건립으로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결정이 미국 진출을 위한 핵심 투자로 작용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