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비스, 분기 영업익 사상 첫 2,000억대

현대證, 목표주가 11만9,000원 '매수' 유지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4ㆍ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2,000억원,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25일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 2조1,017억원, 영업이익 2,0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7조5,477억원, 영업이익은 7,86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7.3%, 4.6% 증가했다. 연간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1조494억원, 8,313억원으로 각각 8.3%, 19.6% 늘었다. 회사측은 “베르나ㆍ싼타페ㆍ로체ㆍ그랜저 등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규 차종에 모듈 공급과 핵심 부품의 매출 증가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역시 현대모비스”라는 반응을 보였다. 송상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대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11만9,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올해도 해외 생산능력 확장과 보수용 부품 수출 호조로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율(PER)은 8.4배로 시장 평균보다 17% 가량 할인돼 가격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조정 장세에서 방어주로서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낙폭이 컸고 경기 방어적인 사업구조에다 현대차 3사 가운데 환율 변화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다는 게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11만2,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올해에도 경기 회복으로 인한 보수용 부품판매사업의 업황 개선, 현대ㆍ기아차 생산 호조, 오디오 등 적자사업 정리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3,332억원, 8,332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1.57% 떨어진 8만1,3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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