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파산 위기 덱시아銀, 잇단 악재로 신음

S&P, 신용등급 한계단 강등<br>10일까지 주식거래 중단도

파산설에 휩싸인 벨기에-프랑스 합작은행인 덱시아에 대한 구제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덱시아가 주식거래 중단과 신용등급 강등 등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S&P는 이날 덱시아 금융그룹 산하의 덱시아 은행과 덱시아 크레디로칼, 인터내셔날 룩셈부르크의 등급을 A/A-1에서 A-/A-2로 각각 한 단계씩 내리고 '관찰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S&P는 성명을 통해 이들 은행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무디스도 덱시아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S&P는 프랑스와 벨기에 정부에 의한 지원내용이 명백해지고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덱시아의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 또는 상향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6일 오후(현지시간) 덱시아 주식이 상장된 유로넥스트는 벨기에 당국의 요청에 따라 덱시아의 증시 거래를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덱시아 주식은 오는 10일까지 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다. 시장에서 파산설이 확산됨에 따라 이날 덱시아 주가는 거래가 중단되기 직전 전날 종가대비 17.2% 하락한 0.845유로까지 떨어졌었다. 벨기에 증권감독원은 "룩셈부르크 금융사업 부문의 분리매각과 관련한 구체적 방안이 진행되고 있어 여러 회의 일정에 변화가 있는 점을 고려해 거래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덱시아는 오는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사회를 열어 사업 분할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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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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