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06 부산모터쇼] 'VIP 눈길을 끌어라'

○...28일 개막식에 참석한 VIP들의 전시장 순시를 두고 수입차 업계간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과 허남식 부산시장 등 개막식 참석 VIP들은 이날 테이프커팅을 마치고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당초 르노삼성과 쌍용차, GM대우, 현대차, 대우정밀, 대우버스의 순으로 국산차 업체를 둘러보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순시 대상에서 빠졌던 수입차 업체들도 이들 VIP의 발길을 잡기 위해 나름대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으며 이중 인피니티만 유일하게 VIP들을 전시장으로 유도하는데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 출구쪽에 위치한 인피니티는 도우미들을 대거 동원해 VIP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자사 전시장쪽으로 유도한 뒤 정 장관과 허 시장에게 자사 차량 시승까지 자연스럽게 이끌어내 다른 업체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현대차 비자금 사건으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로 출발한 부산모터쇼의 열기를 되살리기 위해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기관에서 발벗고 나섰다. 부산시는 관람객 확보를 위해 내실있게 준비한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 줄것을 당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일반시민은 물론 관련 업계에서 좀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부산상의도 28일 현대차그룹 관련 성명서를 내고 현대차 사태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부산지역에 관련 부품업체들이 많은 점 등을 들어 지역경제를위하는 차원에서 정몽구 회장의 불구속 수사 등 선처를 희망했다. ○...28일부터 일반공개에 들어간 부산모터쇼의 최고 인기는 역시 모터쇼 도우미들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시장 도우미까지 모두 400여명의 도우미가 동원된 부산모터쇼는 148대 완성차마다 1-2명의 도우미를 두고 있으며 1시간씩 포즈를 취한 뒤 교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일부 브랜드의 모터쇼 도우미는 개인 팬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회원이 3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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