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수도권 택지지구 분양 재시동

내달 판교 첫 주상복합 등<br>전국 1만7,384가구 공급<br>일부 단지는 늦춰질 수도


분양 비수기인 여름휴가철이 끝나면서 성남 판교신도시, 의정부 민락지구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다시 이어진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오는 9월 한 달간 전국 25개 단지에서 공급되는 총 2만4,154가구 가운데 1만7,38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수준이다. 또 경기침체로 건설사들이 아직까지 분양 시기에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부 단지의 경우 분양 일정이 다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경기권에서는 오랜만에 택지지구 내 물량이 나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성남 판교신도시에서 나올 주상복합아파트가 관심 대상이다.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에서 첫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 131~134㎡에 총 178가구로 구성된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주거와 상업시설로만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없다.


호반건설의 한 관계자는 "9월 추석 전에 분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1,500만~1,6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시설이 집중된 동판교 지역에 위치한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판교중심상업지구와 연접해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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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수요가 많은 경기 의왕시, 의정부 민락지구 등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의왕시에서는 대림산업이 내손동에서 '의왕 내손 e편한세상'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245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물량도 969가구에 달한다. 평촌신도시와 붙어 있어 기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공공아파트를 조만간 공급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842가구로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대상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재개발ㆍ재건축 물량만 분양될 예정이다. 동대문구 전농7구역 래미안(2,397가구)과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2구역(1,148가구) 물량은 대단지인데다 일반분양물량도 각각 500가구가 넘는다.

한편 대구ㆍ광주 등 지방에서도 일부 새 아파트 계약률이 높게 나오면서 속속 분양 일정이 잡히고 있다. 대전 도안신도시를 비롯해 대구 침산동, 부산 정관신도시 등에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9월에 공급되는 물량들이 대부분 중대형 위주로 구성돼 있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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