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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현장/서울 마포갑] 전직 방송·신문기자 '자존심 경쟁'
입력2008.04.06 20:01:51
수정
2008.04.06 20:01:51
노웅래·강승규, 자고 나면 1위 역전 '대혼전'
|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노웅래 통합민주당, 강승규(아래) 한나라당 후보가 6일 각각 조기축구 회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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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자 출신과 신문기자 출신 가운데 누가 이길까.”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노웅래 통합민주당 후보와 강승규 한나라당 후보는 6일 이구동성으로 4ㆍ9총선 승리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MBC기자로 활동했던 노 후보는 “당 지지율이 낮아 걱정”이라면서도 “유권자들이 지역개발을 위해 검증된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경향신문기자 출신인 강 후보는 “3∼4일 전부터 판세가 역전되기 시작했다”며 “유권자들이 누가 더 일을 잘할 후보인지 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자고 나면 1위가 뒤바뀌는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 후보는 6일 관내 조기축구회 모임을 돌았다. 그는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며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본인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조기축구회 회원이 “잔디 축구장을 깔아달라”고 하자 “(재임 기간 중) 두 군데 설치했는데 뽑아주시면 더 늘려 보겠다”고 대답했다. 노 후보는 “마포를 경제와 교육의 1등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대흥동에서 정몽준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쳤다. 방송인 이상벽씨와 탤런트 정흥채씨도 이날 유세에 합류해 힘을 실어주었다. 강 후보는 “손이 젖어 악수를 못하겠다”는 주민의 손을 부여잡으며 친근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강 후보는 “마포는 지금까지 조연이었다”며 “이제 마포가 주연이 될 차례”라고 강조했다. 마포갑 지역에는 윤성일 민주노동당 후보와 남기준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도 막판 표심을 붙잡기 위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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