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男골프 세계랭킹 1~3위 두바이서 자존심 대결

최경주는 PGA 페블비치에서 우승 도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1~3위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모여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세계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2위 마르틴 카이머(독일), 3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펼쳐지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에 나와 우승을 노린다. 메이저 대회가 아닌 유럽투어에서 세계랭킹 1~3위가 한자리에 모여 경기를 치르는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어서 특히 결과가 흥미롭다. 팬들의 관심은 우즈의 성적. 지난해 1승도 챙기지 못한 우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윙 코치도 바꾸며 부활을 노렸으나 지난달 31일 끝난 첫 경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6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였지만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낸 것. 결국 카이머에게 세계랭킹 2위마저 내주며 침체된 상황이다. 우즈는 지난 2006년과 2008년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에서 우승한 경험을 되살려 분위기 전환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미국 PGA 투어 불참을 선언한 웨스트우드는 이번 대회에서 우즈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유럽골프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카이머도 지난달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심산이다. 한국(계) 선수로는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 김도훈(22ㆍ넥슨), 뉴질랜드교포 대니리(21ㆍ이진명), 재미교포 앤서니 강(39)이 출전해 세계강호들과 실력을 겨룬다. 한편 최경주(41ㆍSK텔레콤), 위창수(39), 케빈 나(28) 등 코리안 브러더스는 같은 기간 미국 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필 미켈슨(미국) 등과 더불어 가수 마이클 볼튼, 영화배우 앤디 가르시아 등 각계 스타들이 출전해 3라운드까지 컷 탈락자를 가려내고 최종 4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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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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