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ㆍ주식워런트증권(ELW) 등 파생상품으로 높은 수익을 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이 지난 17일 선보인 ‘KTB 코스피200지수연동 ELS펀드’는 출시 하루 만에 조기 상환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상품은 만기 2년짜리 상품으로 장중 4% 이상 상승한 적이 있는 경우 조기상환이 가능한데 20일 코스피200 지수가 5.35% 급등하면서 하루 만에 연 10.2%의 수익률로 조기 상환됐다.
또 교보증권이 같은 날 출시한 만기 2년의 ‘대우증권ㆍ삼성중공업 ELS 펀드’ 역시 20일에 두 종목이 모두 8% 이상 상승하면서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해 연 12%의 수익률로 6개월 후 조기 상환될 예정이다.
ELW는 대박 종목이 속출했다. 이날 거래대금 1,000만원 이상인 종목 중 한국7248 코스피200풋은 이날에만 220원 오른 360원에 거래를 마쳐 157.14% 증가했다. 한국7214 대우인터콜도 51.06%(120원) 올라 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대우7442 코스피200콜이나 우리7239 하이닉스콜의 경우 상승률은 각각 111.76%, 79.17%에 달했으나 거래량은 각각 10주ㆍ20주에 불과해 특정인이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백방원 교보증권 금융상품기획팀장은 “최근처럼 개인투자자들이 대응하기 힘든 시장에서는 증권사 직원과의 상담을 통한 적절한 상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