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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설사 대상 '을의 항변대회' 10일 개최

서울시가 갑을(甲乙)관계 청산의 일환으로 마련한 '을(乙)의 항변대회'가 10일 오전9시30분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한국건설관리협회와 공동으로 '갑을 상생발전을 위한 을의 항변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시가 발주한 건설공사 계약을 이행하는 20개 주요 건설사가 대상으로 현대건설·삼성물산·GS건설·롯데건설 등이 참여한다. 지난달 7일 서울시 산하 17개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항변대회를 연 것에 이어 두 번째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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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자 우위의 관행은 예컨대 △비용 지급 없이 임의적으로 추가 공사를 시키거나 공사기간을 단축하도록 하는 경우 △하자 원인이 불분명한 사항을 일방적으로 하자 보수하도록 하는 경우 △발주자의 귀책사유에 따른 공사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간접비를 미지급하는 경우 △감리사·시공사 직원에 대해 반말·무시·욕설 등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는 경우 등이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건설현장 을(乙)의 항변대회가 그동안 쉽게 이야기하지 못했던 억울함과 애로사항을 제한 없이 표출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시는 이 자리에서 건의된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부당한 갑(甲)의 행태가 개선될 수 있도록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했던 첫 번째 을의 항변대회는 건의사항 발표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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