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연금 주식투자 비중 확대

국민연금기금 운용액중 주식에 투자되는 비중이 올해 6.8%에서 내년 8%, 2012년에는 15%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는 31일 회의를 열어 해외증권, SOCㆍ부동산 관련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비중과 민간 자산운용사를 통한 위탁투자비중을 늘려 기금운용의 안정성과 효율성ㆍ투명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주식의 경우 지난해 기금조성액 109조5,456억원에서 지출을 뺀 92조7,747억원중 5.48%(5조870억원)를 투자했다. 주식투자 비중은 올해 6.8%(7조6,000억원)에서 내년 8%(9조원), 2012년 15%(41조원)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중 20% 가량을 해외주식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금운용위는 구체적 투자비율은 오는 5월께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시중금리 하향안정화와 주식시장 침체로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투자비중 63.16%) 투자수익률은 2001년 보다 5.06% 포인트, 당기순이익은 4.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운용위가 이날 의결한 `2002년 기금결산안`에 따르면 기금운용액(92조7,747억원)의 투자수익률은 6.36%로 전년보다 2.63% 포인트 하락했다. 공공부문(30조1,989억원)은 공공자금예탁금 이자율 결정기준인 5년 만기 국민주택채권 1종 유통수익률 하락으로 0.15% 포인트 하락한 6.47%, 금융부문(62조489억원)은 주식 및 관련상품의 평가손실 발생과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운용수익률 저하로 5.06% 포인트 하락한 6.31%를 기록했다. 작년 말 현재 기금의 자본총액은 96조4,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조2,405억원(23.3%) 증가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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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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