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영화 제작 투자, 흥행따라 배당하나은행은 오는 6일부터 국내영화 제작에 투자하고 그 흥행실적에 따라 수익금을 배당하는 '하나 시네마투자신탁 1호'를 판매한다.
로커스홀딩스 및 시네마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실시되는 이번 신탁의 모집금액은 총 100억원. 모집된 자금은 2년에 걸쳐 약 10~15편의 국내영화에 투자하고 배당은 영화 관객수(서울관객기준)에 따른 흥행성과에 따라 받게 된다.
투자대상 영화 및 투자금액은 종합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인 로커스홀딩스와 한국영화 주요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 및 하나은행 등 3사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시네마투자신탁 투자심의 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특히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100억원의 모집금액을 한번에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영화 제작이 실행 될 때마다 건별로 투자가 이루어지게 되며 영화제작에 투자되기 전에는 하나은행에서 유가증권으로 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이번 상품은 또 지분과는 상관없이 흥행에 따라 수익금을 배당하도록 돼 있어 기존에 영화산업 투자시 추가 홍보비 등 제작비 증가에 따른 지분 하락으로 수익금액이 줄어드는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
이와함께 고객보호는 물론 상품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계법인과 협약을 체결, 투자되는 개별 영화별로 회계감사를 실시, 이를 투자자에게 공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여러 작품에 대한 분산투자로 투자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엄격한 투자관리 및 투명한 회계감사 등 고객 보호를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