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김효주, 이번엔 LPGA 직행 티켓 따나

25일 스윙잉스커츠 클래식 개막

초청 대회 우승으로 직행 노려… 박인비·미셸 위·페테르센 등 출전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인 김효주(19·롯데)가 2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문을 두드린다.

무대는 2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GC(파72)에서 열리는 신설 대회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총 상금 180만달러)이다.


김효주는 지난 20일 하와이에서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서 최종라운드 후반 2타를 잃고 4위로 밀렸으나 재미교포 미셸 위(25)와 챔피언 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우승을 노리기에 충분한 능력을 보여줬다. 초청 출전한 대회 우승을 통해 LPGA 무대 직행을 노리는 김효주로서는 첫 2주 연속 출전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김효주는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2년 9월 대만 투어 대회로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스커츠 대회에서 우승한 인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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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상으로 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6위 알렉시스 톰슨(미국)을 제외한 강호들이 모두 나온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8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미셸 위는 2연승을 노린다. 미셸 위는 4분의3 크기 스윙의 펀치 샷 형태로 바꾼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높아졌고 퍼트도 허리를 'ㄱ'자로 바짝 굽히는 특이한 자세에 적응하면서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도 시즌 첫 승을 향해 발진한다. 올 들어 7번째 출격인 박인비는 롯데 챔피언십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3위를 차지하며 샷 감각을 뽐냈다. 허리 통증으로 KIA 클래식과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건너뛴 세계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복귀도 박인비가 힘을 내야 하는 이유다.

세계 7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과 4위인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7),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도 초대 챔피언 자리를 정조준한다.

이 대회 스폰서는 대만의 민간 사교 모임인 스윙잉스커츠 골프팀이다. 40여명의 인사들로 구성됐으며 대만 여자골프와 골프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1922년 설립된 레이크 머세드GC는 여성회원 입회 제한 철폐에 앞장섰던 클럽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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