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의 나이로 요절한 1970년대 전설적인 홍콩 액션배우 리샤오룽(李小龍)의 사인이 두통약 과민반응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17일 보도했다.
리샤오룽과 팀을 이뤄 영화를 제작했던 자허(嘉禾)영화공사 설립자 쩌우원화이(鄒文懷)는 최근 동방조보(東方早報)와의 인터뷰에서 “리샤오룽이 다른 사람 집에서 두통약을 잘못 먹은 뒤 약 안에 들어있는 특정 성분에 과민반응을 일으켰다”면서 “이후 여자 친구인 홍콩 여배우 딩페이(丁佩)집에 도착한 직후 발작했다”고 말했다.
리샤오룽은 1973년 7월20일 딩페이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후 약물남용, 심장병, 암살 등 그의 사인을 둘러싸고 구구한 억측이 나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