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력선 담합' 전선주 미끄럼

한전, 2000억대 소송 제기

LS·대원전선 등 일제 하락


국내 전선업계가 전력선 담합으로 2,000억원대의 소송을 당하면서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LS(006260)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300원(2.22%) 하락한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진홀딩스(015860)(-3.02%)·대원전선(006340)(-5.66%)·가온전선(000500)(-1.56%) 등 다른 전선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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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종목의 주가 하락은 한국전력으로부터 입찰 담합 혐의로 소송을 당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전날 전력선 입찰 담합을 한 국내 전선회사들을 상대로 1,988억8,404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한전이 소송을 제기한 전선회사는 대한전선ㆍLSㆍ가온전선ㆍ일진홀딩스ㆍJS전선ㆍ넥상스코리아ㆍ대원전선ㆍ극동전선ㆍ한신전선ㆍ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등 10개사다.

이들 회사는 지난 2011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998~2008년 한전에서 발주한 11개 전선품목 구매입찰 당시 사전에 수주예정자를 정하고 물량을 배분해 높은 가격으로 낙찰받은 사실이 적발돼 38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한전은 이듬해인 2012년 초 이들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으나 청구액을 확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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