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최동일)는 2.6GB의 대용량 데이터를 10만번 반복해서 읽고 쓸 수 있는 최첨단 광기록매체인 DVD(DIGITAL VERSATILE DISC)_RAM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이 제품은 A4용지 6만장, 1.44MB 플로피디스크 1,800장 분량에 해당하는 대용량 데이터를 한번에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저장매체로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CD_RW(REWRITTABLE)의 용량 보다 4배 이상 높다.
이에 따라 플로피디스크 등에 저장할 수 없는 대용량 그래픽이나 동영상 데이터를 한꺼번에 쉽게 저장·편집할 수 있다. 특히 4.7GB DVD_RAM이 개발될 경우 영상·음향 등의 녹화까지 가능해 비디오테이프를 점차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C는 이번 제품 개발을 계기로 4.7GB DVD_RAM과 HDTV 녹화용 15GB DVD_RAM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연내 개발을 목표로 4.7GB DVD_RAM의 개발에 착수했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4월 CD_RW에 이은 이번 DVD_RAM 개발은 SKC의 광기록매체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DVD_RAM 등 반복 저장 기록매체의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500만장에서 2001년 3,700만장으로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