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프링데일’ PC 교체수요 불붙일까

기존 PC 시스템에 비해 처리속도를 두배 가까이 향상시켜주는 인텔의 새 칩셋을 탑재한 PC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여 침체된 데스크톱PC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PC 제조업체들은 인텔이 지난 5월21일 전세계에 발표한 `865칩셋(코드명 스프링데일)`을 넣어 만든 데스크톱PC를 이번주부터 출시한다. 스프링데일은 시스템버스와 메모리를 각각 800㎒와 400MB DRR 2개까지 지원, 데이터 병목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칩셋이다. 인텔은 이와 함께 동시작업의 효율을 30% 가량 높여주는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기존 3.06㎓에서 2.4㎓급 프로세서까지 확대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술을 모두 적용한 스프링데일 데스크톱PC 5종을 사양별로 4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일단 고급형 슬림PC로 승부를 건 뒤 데스크톱PC 라인업 대부분을 스프링데일로 대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HP는 5일, 삼보컴퓨터는 이번 주 혹은 다음주에 출시할 예정이고 LGIBM은 7월 중순께 출시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한편 스프링데일 PC는 강력한 성능향상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 180만~200만원대로 다소 높게 형성될 가격이 본격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프링데일이 곧 데스크톱PC의 주류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언제 가격이 적당한 수준으로 내려가느냐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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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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