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강남권에서 첫 분양 된 도곡 주공아파트의 청약열기가 잠실지구 등 다른 저밀도 단지로 확산될 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강남권에서 사업승인을 받은 곳은 잠실지구와 청담ㆍ도곡지구 등 총 11개 단지다. 이중 잠실 주공4단지는 이주를 거의 마감하고 오는 10일 관리처분계획 인준 총회가 개최되는 등 추진속도가 가장 빠르다. 반면 반포지구는 최근 일부단지가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비교적 더디게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강남권 저밀도, 11개 단지 사업승인= 현재 강남권 저밀도지구에서 사업승인을 받은 곳은 잠실과 청담ㆍ도곡지구 등 11개 단지. 청담ㆍ도곡지구는 영동주공1∼3차, 영동AID, 해청1ㆍ2차, 개나리1ㆍ3차 등 8개 단지가 사업승인을 받고 이주 등의 절차를 밝고 있다. 잠실지구는 현재 주공2ㆍ3ㆍ4단지가 사업승인을 받았다. 시영아파트에 대한 사업승인은 시기조정위원회가 6월로 연기됐고 주공1단지는 사업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또 반포지구는 주공1ㆍ2ㆍ3단지와 한신1차, 미주아파트 등 5개 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해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암사ㆍ명일지구에서는 강동시영1ㆍ2단지가 각각 건축심의와 사업승인 심사 중이다.
영동주공1∼3차(2,590가구)는 지난해 7월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2가구에 불과하다. 나머지 단지의 일반분양은 관리처분 총회 등 절차를 감안할 때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주공4단지 가장 빠를 듯= 잠실주공4단지가 이르면 하반기께 일반분양 될 전망이다. 추가부담금 문제로 조합원간 갈등양상을 보이던 주공4단지는 오는 10일 기존 조합과 비대위가 합동 총회를 개최, 추가부담금 문제, 조합장 신임, 시공 본계약체결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관리처분 계획 인준 조건에 대한 정족수 문제가 새로운 불씨로 등장하고 있다. `전체 조합원 4/5이상` 동의가 아닌`전체 조합원 과반수 이상 참석 및 참석 조합원 과반수 이상`동의로 인준조건이 완화돼 일부 조합원이 반발하고 있는 것.
한편 잠실주공4단지는 이번 관리처분계획안이 통과 될 경우 26ㆍ34평형을 일반인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17평형 2,130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용적률 274%를 적용해
▲26평형 536가구
▲34평형 1,012가구
▲43평형 678가구
▲50평형 452가구 등 총 2,678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