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ㆍ4분기 수출경기는 채산성악화와 수출상대국의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가파른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출기업의 체감경기는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주요 수출업체 832개를 대상으로 `올해 3ㆍ4분기수출산업경기전망(EBSIㆍ ExportBusiness Survey Index)`을 조사한 결과, 3ㆍ4분기 EBSI는 108.3으로 나타났다.
EBSI는 100을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당해 분기 경기 전망치가 긍정적일수록 200에 가까워지며 경기를 좋게보는 의견과 나쁘게 보는 견해가 균형을 이룰 경우 지수는 100이된다.
따라서 3ㆍ4분기 EBSI 108.3은 수출경기에 대해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나, 문제는 1년연속 EBSI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EBSI는 144.5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 119.8, 올해 1분기 117.0, 2분기 115.9, 3분기 108.3을 나타내는 등 하락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출기업들이 3ㆍ4분기 수출경기를 전분기에 비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수출대상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와 중국산제품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가 꼽혔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