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부] 대북 비료수송선 출항 재검토

정부는 17일 북한의 원산·흥남·해주·청진항으로 떠날 예정인 대북지원 비료 수송선 4척의 출항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비료 수송선 4척의 출항 여부는 서해안 남북대치 추이를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지난 15일처럼 서해안에서 교전사태가 다시 벌어질 경우 비료 수송선의 안전항해를 감안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17일 대북지원 비료 수송선 출항계획은 상황을 봐가면서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측에 통지할 방침』이라며 『사정이 좋아지면 인천으로 회항한 갈리나 3호부터 다시 출발시킬 예정이나 이는 17일 떠나려던 수송선과 반드시 연계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북지원 비료 수송선의 출발계획을 재검토하는 문제는 선박과 승무원·인도요원의 안전확보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대북비료 지원은 남북 합의에 따라 그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해라 3호(울산→원산), 조인트 그레이스호(울산→흥남), 우양 완도호(군산→해주), 광 푸콴호(울산→청진) 등 비료 수송선 4척을 17일 한꺼번에 출발시킬 예정이었다. 한편 비료 수송선으로는 유일하게 북한에 머물고 있는 선이스트호는 지난 15일 오후8시 북한 해주항에서 하역을 시작, 작업이 끝나는 대로 17일 해주항을 출발할 예정이다. 또 선듀크호와 천연호는 지난 15일 오후10시30분과 10시 각각 북방한계선(NLL)을 무사히 통과, 16일 낮 인천과 울산항에 도착했다. 북한의 남포항으로 가던 비료 수송선 갈리나 3호는 정부의 회항지시에 따라 16일 새벽3시께 인천항 외항에 도착, 대기하고 있다. /박민수 기자 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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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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