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무산과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로 충청권 및 서울ㆍ수도권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한 주였다.
헌재 위헌 결정으로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급속히 냉각됐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개발이익환수제가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심화됐고, 이는 전체 시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주에 비해 0.11% 하락해 그 전 기간 하락률(-0.09%) 보다 더 떨어졌다.
구별로는 25개 구 중 영등포구(0.01%)를 제외한 24개 구 모두 하락하거나 가격변동이 없었다.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가 본격화되면서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강남구(-0.3%), 강동구(-0.26%), 송파구(-0.13%)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 개포동 시영 13평형은 3억8,5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강동구 둔촌동 고층 4단지 34평형은 2억9,500만에서 2억8,500만원 선으로 하향 조정됐다. 서초구는 용적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평균 0.03%만 내렸다.
이밖에 중랑구(-0.09%), 강북구(-0.08%), 노원구(-0.08%) 등 강북권 아파트는 소형평형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수도권은 0.07%, 신도시는 0.04% 각각 떨어졌다. 신도시에서는 분당, 일산이 각각 0.06% 떨어졌으며 산본은 소폭 올라 0.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별로는 입주량이 많은 하남시가 0.95% 떨어져 하락 폭이 컸으며, 화성(-0.13%), 용인(-0.12%) 등 남부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서울(-0.11%), 신도시(-0.10%), 수도권(-0.09%)이 비슷한 하락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