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만물류 산업과 관련 중소기업 육성을 전담할 '종합물류경영 기술지원센터(사진)'가 문을 연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건립된 '종합물류경영 기술지원센터'개소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지원센터는 지역전략산업 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지식경제부에 공모, 선정된 사업으로 앞으로 지역 관련 기업들의 글로벌화에 싱크탱크 역할을 맡게 된다. 총 사업비는 117억원이 투입됐고 3,306㎡의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4,106㎡ 규모로 건립됐다. 이 센터에는 수출입무역 등 국제물류관리와 경영전략을 교육하는 '국제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훈련관'과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컨테이너터미널 생산성향상 시뮬레이터', 국내외 첨단항만의 운영여건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관' 등 항만물류관련 첨단 장비가 도입됐다. 또 중소 물류기업의 정보화를 지원하는 '물류 웹포털 시스템', 기계ㆍ철강ㆍ조선 등 생산현장의 조달물류에 사용되는 '천장크레인 운전실습 및 공인시험장', 중소 화물운송업체를 지원하는 '거버넌스형 화물정보망 시스템' 등 다양한 기업지원 및 교육기자재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기술지원센터는 부산과 동남권 중소형 기업 육성과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물류 및 경영컨설팅, 실무인력 전문교육, 선진 물류기술 개발, 해외 마케팅 지원, 산ㆍ학ㆍ연 협력네트워크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기술지원센터의 운영비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보안인증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며 국토해양부ㆍ지식경제부 등 항만 물류관련 중앙부처와 신규 지원사업을 발굴, 추가 예산지원 등 안정적인 운영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 김영석 부산지방해양항만총장 등 물류 관련 산ㆍ학ㆍ연ㆍ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현민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종합물류경영 기술지원센터는 해양산업 중 1순위 핵심 전략산업에 해당하는 해운ㆍ항만ㆍ물류산업을 육성 지원하는 기능을 전담하게 된다"며 "우리나라의 수출입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국가 및 지역물류비를 경감하고 지역 중소 항만물류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