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그룹(회장 김희철)은 내년에 내실경영 정착을 목표로 삼아 사업구조조정, 재무구조 개선을 강도높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김희철 회장은 27일 서울 중앙극장에서 경인지역 임직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46주년 기념 축하예배와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회장은 이를 위해 ▲경영합리화 ▲유사업종 통폐합과 한계사업 철수 ▲전략사업 육성발굴 ▲자산운영의 효율성 증대 ▲자금흐름의 집중관리 등을 중점전략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또 오는 99년부터 2년 동안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한 재도약」을 경영목표로 사업구조 고도화와 세계경영 정착을 위해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M&A) ▲시장지배력 강화 ▲기술 신가치 창조 ▲해외사업 강화 ▲국제금융 활용 ▲그룹정보화 네트워크구축 등 중기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창업주인 김인득 회장이 지난 7월20일 별세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그룹행사다.<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