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감 인물] "값 덤터기 없도록"… 휴대폰만의 가격표시제 주문

권성동 한나라 의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권성동(52∙사진) 한나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대안 있는 비판'을 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6일 지식경제부 국감에서도 휴대폰시장의 고질적 병폐인 가격왜곡 현상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휴대폰만의 가격표시제를 위한 별도 고시 마련'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덤터기 폰'이라는 용어를 소개하며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의 동일 모델 가격이 5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덤터기 폰'은 판매점들이 소비자에 따라 가격을 차별적으로 적용해 소비자에게 덤터기를 씌운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그는 "판매점 직원의 설명에만 의존해 휴대폰 가격을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이상한 구조 때문에 결국 고가에 휴대폰을 구매하게 된다"며 "가격정보에 어두운 소비자를 이용해 과도한 마진을 남기는 부당한 판매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관리감독 소홀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휴대폰만의 가격표시제를 위한 별도의 고시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휴대폰시장의 혼탁 및 소비자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권 의원은 최근에도 산업기술인력의 양적ㆍ질적 미스매치 현상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 등의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한국가스공사의 삼척 LNG 생산기지 건설 과정 중 공사 측의 부주의로 500억원의 국고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해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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