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국민생선' 고등어 양식 길 열어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20만 마리 부화·사육 성공


인체에 필요한 필수 지방산이 풍부해 '국민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의 양식 기술이 개발됐다.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고등어 대량 종묘생산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고등어 완전 양식 기술을 확보 했다고 9일 밝혔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6월 부화한 자어 20만마리가 부화한 후 건강한 상태로 50톤짜리 2개 수조에서 사육 중"이라고 말했다. 고등어양식 산업화 5개년 계획은 수산연구소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2년차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고등어는 우리나라 생선을 대표하는 어종으로서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식량 확보 차원에서 지속적인 자원관리를 하고 있다. 또 고등어는 1개월에 5㎝까지 자라는 등 다른 어종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장이 빨라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자원연구소는 고등어 대량 종묘생산 성공으로 자연산 고등어 치어를 잡아 키웠던 고등어 양식사업이 안정된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생산한 인공종묘는 자연산 보다 성장이 빠를 뿐 아니라 폐사율도 낮아 양식품종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대 경남수산자원연구소 과장은 "전국에서 고등어 종묘생산 및 양식 산업화를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추진하고 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공종묘는 자연산에 비해 성장은 빠르면서 폐사율이 훨씬 낮아 현재 몇몇 어종에 한정되어 있는 어류 양식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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