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 경영정상화 우선"
김홍창 대표 간담회‥매각 늦추고 리서치 조직 강화등 영업 활성화
김홍창 대표
CJ투자증권(옛 제일투자증권)은 푸르덴셜을 대상으로 펼쳤던 매각작업을 사실상 접었다.
CJ증권은 이에 따라 앞으로 신규직원을 충원하고 리서치 조직력을 강화하는 등 자생기반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홍창(사진) CJ투자증권 대표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주주인 CJ와 푸르덴셜이 전환사채 등을 우선주로 전환해 순자본비율이 490%가 넘는 우량회사가 된 만큼 이제부터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겠다”며 “이를 위해 50여명의 직원을 신규로 뽑고 애널리스트 8명을 보강해 신상품ㆍ신수익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푸르덴셜이 6개월 정도 인수를 보류하자고 제의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매각작업이 1~2년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본다”며 “최근까지 몇몇 외국계에서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지만 이제는 매각보다 영업활동 활성화와 회사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오는 2009년까지 현재 업계 5위인 투신영업을 4위로, 주식위탁 부문은 업계 35위에서 10위로, 채권중개는 12위에서 4위로, IB사업 분야는 업계 7위로 뛰어오른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김 대표는 “CJ투자증권의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은 시점에서 푸르덴셜이 인수를 미룬 것은 인수자의 내부사정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우선주 전환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좋아진 만큼 매각 자체가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4-09-01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