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NIE] 기고.. '어린이 서울경제'에 바란다

덕성여대 평생교육원 김인옥 NIE 강사NIE(NEWSPAPER IN EDUCATION)란 신문을 학습에 활용하여 보다 신문을 친숙하게 하고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1950년대 후반, 미국의 뉴욕 타임즈에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영국,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 한국언론협회가 주관한「NIE 세미나」에서 「NIE」라는 용어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 되면서 NIE 프로그램을 교육하던 중 우연히 서점에서 「어린이 서울경제」를 보게 되었다. 신문으로 할 수 있는 경제 프로그램을 좀더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이었다. 첫 번째 수업으로 우리 만화영화 둘리가 외국에서도 호평을 받는다는 문화기사로 수업을 하였다.(3월 12일자 문화면 둘리 나라) 아이들과 기사를 돌아가며 읽은 뒤 나는 둘리의 어떤 점이 좋은지 이야기 해 보았다. 서로 나눈 이야기를 스케치북에 정리하고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싶은 우리나라의 문화상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하였다. 그 결과 김치, 한복, 황토 침대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프로그램을 하며 아이들은 우리나라 고유의 것들도 상품으로 개발하면 외국인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경제적인 가치도 지닌 다는 것에 스스로 놀라워 하는 표정들이었다. 이렇듯 「어린이 서울경제」가 갖는 장점은 첫째, 활자가 크고 (일간지에 비하여)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한자가 없다는 점 이다. 둘째, 어렵게 생각하기 쉬운 경제·환경·과학 분야의 지식을 그림과 만화 등을 적절히 섞어 읽는 줄거움을 준다는 점이다. 세째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 용어를 실제 생활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경제가 보여요, 필통 경제 등)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로워 한다. 「어린이 서울경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사 전체의 내용을 한꺼번에 알게 하려 하지 말고, 한 두 가지씩 프로그램을 통해 익혀 가게 한다. 그리고 스케치 북을 준비하여 지속적으로 스크랩과 더불어 다양한 NIE 활동을 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린이 서울경제」에 바라는 점은 특집, 또는 기획 기사가 실릴 때 교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경제 교육 관련 사례를 실으면 좋겠고 외국의 어린이들은 경제 교육을 어떻게 받고 있는지에 대한 기사가 실린다는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이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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