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억대연봉 설계사 자선콘서트 열어

보험설계사가 연말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 콘서트를 열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SK생명의 김백묵씨(사진ㆍ52세). 김씨는 오는 21일 코리아나호텔 4층 다이아몬드 호텔에서 콘선트를 연다. 김씨는 보험영업 활동 틈틈이 노래를 부르고 음반도 발매해 그가 주로 활동하는 경기도 포천지역에서는 `노래하는 보험 설계사`로 이미 유명하다. 충무로에서 사진 관련 사업을 크게 하다 IMF 한파로 졸지에 무일푼이 된 그는 50세의 나이에 보험영업에 뛰어들었다. 김씨는 “나쁜 일만 아니면 뭐든지 한다는 생각으로 일했다”며 “보험영업이 나에겐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주말이면 고객들의 칠순과 팔순 잔치에 무료로 사회를 봐주고 노래 봉사도 다녔던 김씨는 2년만에 억대 연봉의 프로 설계사가 됐고 이 덕분에 사업실패 후 남았던 빚도 거의 갚았다. 고객들의 권유로 음반까지 내게 된 김씨가 이번 콘서트를 계획하게 된 것도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한 것. 콘서트 현장에서 신곡이 수록된 CD를 현장에서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데 쓰기로 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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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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