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은 29일 “대통령직을 잘 하겠다”면서 “그렇게 만만하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시ㆍ군ㆍ구의회 의장단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참여정부 6개월 간의 성과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제일 걱정하는 게 경제인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아직 어렵지만 6개월동안 잘못된 것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6개월동안)그렇게 공격 받은 것 치고는 너무 탈이 없는 것 아니냐, 결과 보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교정책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도 “나는 영어도 못 하고 미국도 처음 갔지만 미국에 가서 잘못된 거 없지 않느냐”며 항변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함께 “정치 10단, 8단, 9단에도 꺾이지 않고 마지막에 대통령까지 왔다”고 말하고 “한순간 결단에는 어떤 정치인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그렇게 만만하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방재정지원문제와 관련해 “지방에서 돈을 달라고 하는 계획서가 올라와야 하고 사업이 구체화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안되고 있다”며 지자체들이 구제척인 지방발전 계획을 짜 줄 것을 주문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