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충당금적립율 단계적인상/은감원,올 상반기40% 연말 50%

◎증시상황떠나 99년 6월까지 전액은행들은 이달말 상반기 결산과 연말 결산때 주식평가손에 대한 유가증권평가충당금을 각각 40%와 50%씩 적립해야 한다. 다만 상반기 결산때 충당금 추가적립 소요액이 업무이익을 초과하는 은행들은 초과금액의 절반을 이월해 하반기에 적립해도 된다. 유가증권평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단계적으로 상향조정돼 오는 99년 6월말에는 1백% 모두를 적립해야 한다. 은행감독원은 27일 은행 유가증권평가충당금 적립을 위한 「중간목표비율제」를 도입, 99년 6월말까지 1백%를 적립하도록 했다. 은감원이 설정한 목표비율을 보면 은행들은 이달말 반기결산시 40%, 연말결산시 50%, 98년 6월말 반기결산시 65%, 98년말 결산시 80%, 99년 6월말 반기결산시 1백%의 유가증권평가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은감원의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결산시마다 적립비율을 책정함으로써 일관된 기준 없이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는 국내 증시 또는 은행 수지 상황에 관계없이 99년 6월말까지 반드시 1백%를 적립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은감원은 99년 6월 이전에 주식시황이 크게 호전될 경우는 목표비율을 상향조정할 수 있으나 주식시황이 나빠지더라도 목표비율을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은행들의 유가증권평가손 충당금 적립부담은 주식시장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1조원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은감원은 한보·삼미부도 등으로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많은 점을 감안, 상반기 결산때 충당금 추가적립 소요액이 업무이익을 초과하는 은행의 경우는 초과금액의 절반을 하반기에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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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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