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환경규제 필요하지만" "너무 앞서가지 말아야"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지난 25일 재계의 반대가 심한 환경 관련 규제와 관련, "지나치게 앞서가지 않는 선에서 도입되는 환경규제는 기업들도 찬성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이 열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이라고 무조건 환경규제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나라가 잘살기 위해서는 환경규제도 할 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그러나 "규제가 주어진 환경보다 앞서 가고 다른 나라보다 서두르는 것은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한다"며 "너무 앞서 가면 경쟁력이 약해지는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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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대해서도 "도입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확보도 함께 고민하면서 제도를 시행해달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이어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노동시장 제도와 관행 및 노사문화 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화 복원을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번에 못하면 영원히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사정이 서로 양보를 통해 화합하게 되면 한국 경제도 성장할 텐데 얽히고설켜 잘 풀지 못하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내유보금 과세 방침에 대해서 "대기업도 현재 경영사정이 어려운 곳이 많다"면서 "특히 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들도 이번 정책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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