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신용불량자 수는 315만3,535명으로 4월보다 6만7,517명(2.19%)이 늘면서 다시 사상최다를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11월의 1.77%(4만4,762명) 이후 6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9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 가운데 신용카드관련(카드론 제외) 신용불량자는 172만8,703명으로 4월의 174만9,505명에 비해 2만802명(-1.19%) 줄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카드론관련 신용불량자를 빼고 집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드론관련 신용불량자는 11.77%(11만7,738명)나 늘어난 111만8,195명으로 여전히 1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달 신용불량자 증가율을 사유별로 보면 카드론에 이어 카드론에 이어 대출금연체가 7.09%, 휴대폰보증금 등을 못내 보증보험사가 대신 갚아 신용불량에 걸린 대위변제ㆍ대지급이 4.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사가 10.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외국은행 9.59%, 저축은행 6.89% 등의 순이었다. 반면 4월까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던 할부금융사와 신용카드사의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각각 4.94%(4월 9.96%), 2.46%(4월 6.90%)로 4월보다 크게 줄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도 신용불량자 수가 잠시 감소했다가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었다”며 “증가율이 크게 줄어들기는 했지만 증가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z@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