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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의 부인 고(故) 이정화 여사의 장례가 8일부터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간소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7일 "고인의 운구가 8일 새벽에야 이송돼 이날부터 장례를 치를 수 있다"며 "3일장으로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문객은 8일 정오부터 받되 조화나 조의금 등은 정중히 사절하기로 했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이며 이날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의 MD 앤더스병원에서 담낭암 수술 중 별세했다. 이 여사의 임종은 현대가의 전통에 따라 직계가족인 정 회장, 정의선 부회장 부부, 맏딸 성이(이노션 고문)씨, 둘째딸 명이씨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위 동서가 별세한 1991년부터 현대가의 맏며느리 역할을 해온 고인은 10일 서울아산병원을 떠나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 묻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