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환율 전쟁이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환율 문제에 관한 국제적 합의가 도출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웰베르 바랄 브라질 통상산업개발부 차관은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 문제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환율 문제가 보호무역주의를 초래하고, 이는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동안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이 국제 무대에서 펼쳤던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바랄 차관은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 절상으로 인해 수입이 증가하면서 덤핑 수입, 밀수 등의 부적적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환율 문제가 점차 무역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산업개발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달까지 반덤핑 조사 건수가 27건을 기록, 지난 해 전체 조사 건수 19건을 크게 웃돌았따.
바랄 차관은 “브라질 정부가 환율 문제와 관련해 서울 정상회의에서 제안하려는 것은 다자간 합의”라며 “이같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각 국은 개별적인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고, 결국 모두가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