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경기불안 심리 확산

이달 BSI 1년만에 100이하 기록기업의 경기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기업실사지수(BSI)가 지난 10월(115.1)보다 크게 하락한 98.6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전경련 BSI가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기업경영 실적을 나타내는 10월 실적 BSI는 102.7을 기록, 경영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수값은 9월(106.2)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달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100 아래면 그 반대의 경우를 뜻한다. 하지만 내수(112.1)ㆍ수출(106.4)ㆍ투자(102.1)ㆍ자금사정(112.7)ㆍ고용(106.4)ㆍ채산성( 107.7) 등 개별 항목별 BSI 지수는 100 이상을 보이며 지난달보다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KOTRA가 해외 현지 바이어 601개사와 주재상사 31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2% 가량, 12월은 14~16% 늘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종합지수와 개별지수간 괴리는 미국 경제 불안과 미국ㆍ이라크전 가능성, 북한 핵문제 등 외부적 충격으로 국내 경기가 동반 침체할 가능성에 대해 기업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미국의 각종 경기지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95.6, 비제조업 106.4를 기록,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경공업(84.6)은 경기하락세가 산업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화학공업(100.4)은 가까스로 기준치인 100을 넘겼으며 이중 정보통신산업(108.7)은 휴대폰 및 통신기기 판매 호조 등으로 경기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형욱기자 [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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