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차기 부산은행장 4명 물망

이장호 부행장·이상용 韓銀 감사등

물러난 심훈 부산은행장의 후임을 놓고 각축전이 치열하다. 부산은행은 심 행장의 용퇴 결정 이후 두 차례의 행장 추천회의를 가졌지만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지난 7일 2차 행장 추천회의는 4시간에 가까운 마라톤회의를 가졌음에도 결국 후보 선임에 실패했다. 행추위는 5명의 사외이사와 대주주인 롯데측 대리인으로 롯데카드 이병구 사장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행추위원 6명 중 4명 이상이 찬성해야 행장 후보를 선임할 수 있는데 이견이 많아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내부인사로 이장호, 임채현 부행장과 외부인사인 이영환 신영증권 사장, 이상용 한국은행 감사 등 4명이다. 이 감사의 경우 부산은행의 대주주인 롯데측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심 행장의 지원으로 부산은행 출신이 선임되는듯 했지만, 최근들어 이 감사가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오는 6월 임기가 끝나는 이 감사는 심 행장과 같은 부산고를 졸업한 행시 13회 출신이다. 재무부에서 프랑스 재무관, 경제협력국장, 그리고 세무대학장 등을 지냈고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거쳐 2003년부터 한은 감사를 맡았다. . 하지만 부산은행 내부에서는 내부 인사로 후보를 단일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지고 있어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은행 노조는 “외부 인사 영입을 반대하며, 은행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내부 인사로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추위는 9일 오전 11시 최종 회의를 열고 단일 후보 추천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