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종재 물가 5년來 최고상승

국제유가를 비롯해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국내기업과 가계가 소비하는 최종재가격이 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1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최종재(자본재+소비재)물가는 전월 보다 1.0%, 작년 1월에 비해 2.3%나 뛰어 지난 98년12월의 6.3% 이후 5년1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최종재 가운데 가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소비재는 전월보다 1.3%, 전년동월보다 2.6%씩 상승했고 기업에서 소비되는 자본재는 각각 0.4%, 1.8%가 올랐다. 원자재ㆍ중간재물가도 작년 같은 달보다 6.5%나 올라 지난 2000년7월의 8.3% 이후 가장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이 최종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당분간 물가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품목별로는 버섯(30.4%), 마늘(12.2%), 딸기(42.5%), 고등어(68.9%) 등 농림수산품의 오름폭이 컸다. 또 유연탄(7.6%), 원유(2.0%), 무연탄(5.0%) 등 광산품도 크게 올랐으며 나프타(11.2%), 부탄가스(5.8%) 등 석유제품도 급등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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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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