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를 피할 수 있고 획기적인 연비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동차메이커들과 부품업체들이 차량 경량화에 ‘올인’하면서 관련주들이 부각되고 있다. 2일 하락장속에서도 자동차 경량화株는 강세를 보였다. 폴리머첨가제(PVC안정제, 산화방지제), 폴리우레탄수지, 플라스틱첨가제 등을 제조하는 화학제품 전문 생산업체인 송원산업은 이날 오전 10시32분 현재 전일 대비 2.86% 상승했다. 이 가운데 산화방지제는 산소의 작용에 의한 자동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로 합성수지(PP, PE, ABS 수지 등) 제조에 사용되며 ‘플라스틱 자동차’에도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특히 송원산업은 전 세계 산화방지제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던 1위업체 시바(Ciba)가 바스프(BASF)에 인수되고 또 다른 경쟁자 캠추라(Chemtura)가 지난해 1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경쟁자의 쇠퇴로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용 플라스틱 소재개발을 진행중인 현대EP도 3.31% 상승했다. 대유신소재는 이날 현대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싼타페 후속 모델의 스티어링 휠(운전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과 겹쳐 10%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