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공단지 입주업체 휴폐업 속출/중기청 국감 자료

◎전체 3,513사중 12.7%나… 전남 22%로 가장 열악/판매부진·물류비 부담 가중여파전국의 농공단지에 입주한 업체 가운데 12.7%가 열악한 경영여건을 견디지 못하고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청이 민주당 조중연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공단지는 전국에 2백77개소가 조성돼 3천5백13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나, 이중 12.7%에 해당하는 4백46개업체가 이미 휴·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남의 경우 36개 농공단지에 입주한 5백86개 업체 가운데 문을 닫은 업체는 1백29개사로 휴·폐업률이 22%를 기록, 농공단지 경영여건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청은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이 대거 공장문을 닫는 이유에 대해 농공단지가 농어촌의 오지에 조성돼 입지여건이 불리, 판매부진과 물류비용 부담가중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농공단지 입주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창업기업으로서 경영이 미숙한데다 농공자금 지원 등 정부재정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도 입주업체들의 부도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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