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자회사 케이파워, LNG 직도입

印尼와 계약… 2006년부터 20년간 매년 60만톤

SK㈜가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직접 도입한다. SK㈜는 31일 자회사인 케이파워㈜가 인도네시아 탕구LNG프로젝트사와 LNG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영국의 석유ㆍ화학회사인 BP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LNG 생산회사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트에서 열린 계약체결식에는 한국에서 신헌철 SK㈜ 사장과 유정준 R&I부문장, 박영덕 케이파워 대표, 윤해중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고 푸르노모 요스지안토로 인도네시아 에너지자원 장관, 라흐마트 수디비오 BPMIGAS 회장, 더그 로텐버그 BP글로벌LNG 사장, 빌 슈레이더 BP인도네시아 현지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와 케이파워측은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의 탕구LNG프로젝트사와 ‘주요 도입조건에 대한 합의(Heads of Agreement)’를 한 후 1년여에 걸친 협상을 통해 최종 LNG 구매계약(LNG SPA)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SK㈜는 이번 계약에 따라 케이파워가 건설해 오는 2006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광양LNG화력발전소에 2006년부터 20년간 매년 평균 60만톤씩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 SK㈜의 한 관계자는 “케이파워의 LNG 도입가격은 지난 7월1일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탕구LNG프로젝트사와 체결한 계약과 함께 현재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체결된 LNG 도입계약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2010년까지 매년 20만톤 규모의 구매옵션을 확보, 국내 LNG 수요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향후 수요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파워는 2005년 7월 완공 예정인 포스코의 광양LNG터미널을 통해 LNG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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