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근로자 10명 가운데 8명은 근로조건만 개선되면 비정규직으로도 취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인사전문 월간지 ‘인재경영’과 공동으로 정규직 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3.2%가 근로조건 개선시 비정규직 취업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비정규직 근로조건 가운데 개선사항으로는 동일노동에 대한 동일임금이 74.8%(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고 2~3년 근무 뒤 정규직 전환이 63.0%로 뒤를 이었다.
전문적인 비정규직 일자리 창출과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 처우도 각각 60.0% 및 35.9%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의 고용 상황에서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41.3%만 그렇다고 답해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비정규직 직장인 574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는 83.6%가 근로조건이 개선되면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정규직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현 고용상황에서의 비정규직 재취업 의사를 가진 응답은 29.6%에 그쳐 정규직 근로자보다 11.7%포인트나 낮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