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27일 지난 73년부터 DY(편향코일·Deflection Yoke)생산에 착수한 이래 23년만에 누계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반도체와 브라운관을 제외한 일반전자부품에서 단일기업이 누적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삼성전기가 처음이다.
삼성은 그동안 2억2천5백만개의 DY를 생산했으며 이는 DY를 일렬로 정렬했을 때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2천6백26배, 63빌딩 높이의 93만3천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88년까지 DY 누계매출이 1천억원 정도였으나 컴퓨터 보급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현재 태국·포르투갈, 멕시코 등 5개국에 현지생산체제를 갖추고 연 3천만개를 생산, 전 세계시장의 16%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