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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항 개발안 오는 28일 정부차원서 첫 논의

중도위 본회의에 상정 예정<br>관계부처 반대 많아 승인은 쉽지 않을 듯

서울공항 이전 가능성과 개발방향에 대한 정부차원의 검토가 오는 28일 처음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가 28일 본회의를 열고 작년 12월 성남시가 상정한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성남 도시기본계획안에는 서울공항에 대한 신도시 개발 구상이 포함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번 심의는 지난 3월 열린우리당 김한길 수도권발전대책위원장과 지난주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강남대체 신도시 개발 발언에 이은 것이어서귀추가 주목된다. 중도위는 본회의에서 성남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사업성과 타당성, 경제성 등을개략적으로 검토한 뒤 이를 분과위원회로 이관, 올 하반기까지 승인여부를 판단할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러나 국방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회신을 받은 결과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고 말해 실제 승인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8월 장기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서울공항 부지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한 바 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성남시는 서울공항(120만평) 부지에 강남을 대체하는 저밀도주거위주 신도시를 조성하고 인근 여수동 그린벨트(7만1천평)에 행정타운을 조성해시청과 의회, 공공기관을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 1970년 조성된 서울공항은 뛰어난 입지에다 환경이 좋아 이미 오래전부터판교를 능가하는 강남대체 신도시 후보지로 주목받아 왔다. 서울에 인접한 마지막 요지인 데다 남쪽으로는 분당신도시와 판교신도시, 북쪽으로는 강남과 연결돼 있다. 부지는 120만평 정도지만 인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체육부대 등을 합치면최고 500만평까지도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분당신도시와 판교신도시, 서울공항을 연결해 개발할 경우 그 규모는 1천만평에 달해 시너지 효과가 오히려 강남을 웃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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