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4·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는데 긍정적인 지표는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NAVER(035420)의 4·4분기 영업익은 시장기대치를 밑돌았고, 라인(LINE)의 회계매출액 역시 전년동기보다 6.3% 증가하는데 그치며 둔화세를 보였다.
김창권 연구원은 “라인의 4·4분기 총액 기준 매출액이 3,83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9% 증가한 점이나 라인의 광고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31.9% 늘어난 점 등이 부각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 흐름과 달리 라인의 성장세는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구글플레이나 애플앱스토어에서 나타난 라인의 매출액과 다운로드 순위 변화, 순이용자 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주가 흐름과 다른 결과”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2년에서 2007년인터넷 광고 성장기에 야후재팬과 NHN에서 나타난 외국인 매매는 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성장성이라는 변수에 의해 급변하고 했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시장은 주관적인 의견보다 실적 숫자에 기반하는 것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라인이 월간 순이용자 1억8,000여명에 달하는 일본, 그리고 태국이나 대만 등에서 1위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의 영역을 공고히 하고 있고 경쟁기업보다 가입자와 매출액 트렌드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이해진 의장의 지분이 4.64%에 불과해 텐센트나 알리바바, 라쿠텐, 페이스북 등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경쟁기업이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