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월가전망] 공격적 매수보단 관망 전망

불확실성·변동성 확대 영향

지난 주 뉴욕 주식시장은 3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의 오름세로 반전됐지만 그저 낙폭 과다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주 다우존스 지수는 0.3% 오른 10,42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1% 상승한 2,035, S&P500지수는 0.3% 오른 1,171을 나타냈다. 지난 주 반등 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쳐 투자심리가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선거결과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증산 여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회의(FOMC),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 S&P500 지수에 편입된 100개 기업의 실적발표 등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굵직한 재료들이 대거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OPEC은 원유증산에 나서지 않고 국제유가 가격범위도 상향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원유가격 하락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FRB는 이번에도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수준에 대한 진단을 어떻게 내리는가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라크 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테러와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이 감행되는 등 선거 후유증이 예상보다 심각할 경우에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엑슨모빌과 보잉, 월트디즈니, 타이코, 아마존 등 S&P500 편입종목 중 100개사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과 올해 1ㆍ4분기 전망을 발표한다. 전체적으로 S&P500 기업의 1분기 순익 증가율은 6.6%로 이전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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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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