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 성서공단 `수해 비상'

대구 성서산업단지 1,200여개 입주업체들이 수해방지시설이 부족해 불안해하고 있다.공단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방공단으로서는 전국 최대규모인 308만평의 성서산업단지는 수해에 대비해 월성배수펌프장과 10만평 규모의 배수지 등을 갖추고 있지만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시설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12개의 배수펌프 시설을 갖춘 월성배수펌프장(배수량 9,480톤/분)의 경우 시간당 50MM의 비만 소화할 수 있는 용량에 불과한데다 공단 남쪽을 흐르고 있는 대명천과 진천천은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수시로 넘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15~16일 이틀간 내린 110MM의 비로 대명천과 진천천이 부분적으로 범람하는 바람에 성서산업단지 침수피해를 입는 등 해마다 장마철에는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대명천과 진천천이 범람할 경우 월성배수펌프장의 기능은 마비돼 성서공단 2차단지내 500여개 업체는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공단측은 우려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월성펌프장 시설로는 집중호우에 견딜 수 없는 만큼 용량을 지금보다 배이상 늘려야 하지만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 공단 자체적으로 해결은 불가능하다』며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김태일 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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