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모텍이 키코의 덫에서 벗어났다.
씨모텍은 신한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과 체결한 5개 외환파생상품 계약이 모두 종료됐다고 30일 밝혔다.
씨모텍은 총 5건의 파생상품계약을 통해 한 때 약 38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지난 2008년 스노볼(Snowball) 거래를 54억원을 지급하고 중도해지하고 지난해 손실금 일부를 대출전환하는 등 계약을 정리해 왔다. 최근 남아있던 3개의 상품 계약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외환파생상품으로 인한 경영 리스크를 덜게 됐다.
씨모텍은 올 상반기 95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지난해 총 매출 734억을 넘어섰으며, 지난 7월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외환파생상품 계약 종결로 그 동안 경영환경의 불안 요인이 제거될 것이다.”며 “이에 따라 기계간 통신 및 롱텀에볼루션(LTE) 연구개발 등 회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 지속적인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