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앤텍,서은신금 인수/170억 규모

◎피앤텍측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상장 제지업체인 피앤텍(구 동신제지, 대표 홍권표)이 서울은행 자회사인 서은상호신용금고(대표 이동대)를 인수한다. 29일 피앤텍 관계자는 『서울은행측과 인수조건에 합의했으며 30일이나 내달 1일중 정식 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수협상과정에서 서울은행측은 1백80억원, 피앤텍은 1백60억원을 제시해 결국 1백70억원으로 인수금액이 결정됐다』고 말했지만 『인수금액이외의 조건들은 공식발표 때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서은금고를 피앤텍과 관련회사인 이지텍의 자금조달창구로 활용할 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업무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는 서은금고 인수에는 피앤텍 등 3개업체가 경쟁을 벌였으나 이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피앤텍이 인수자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은행 관계자도 『자구노력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해온 서은금고의 새 주인이 확정됐다』며 『이르면 이달중(30일), 늦어도 내달초에 협상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행은 기업들의 잇단 부도로 부실채권규모가 늘어나고 경영이 악화되자 서은금고, 서은투자자문 등 자회사 매각을 적극 추진해 왔다. 지난 4월 현재 사장인 홍권표로 주인이 바뀐 피앤텍은 자본금 1백30억원인 화장지, 티슈 등을 생산하는 제지업체로 최근 상호를 변경하고 수권자본금을 크게 늘렸으며 정보통신업체로의 변신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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