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7일(현지시간)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도착한 아메리칸 에어라인 1011편에서 전갈이 승객을 무는 사고가 발생해 미국 마이애미로 떠날 예정이던 이 항공기 이륙이 1시간 이상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기가 코스타리카를 떠나 중간 기착지인 마이애미 공항에 내렸다 막 이륙하는 순간 20대 후반의 남성이 비명을 지르며 바지를 기어오르는 전갈을 손으로 떼어냈다.
이 전갈은 코스타리카로 캠핑여행을 갔다 토론토로 돌아오던 형제의 배낭에 몰래 기어들어가 보안검색까지 통과해 비행기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독이 없는 전갈로 확인돼 피해자는 곧 회복될 것이라고 항공사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