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은 향후 해양ㆍ조선 분야의 판도를 좌우할 '미래형 친환경 선박'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규제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STX조선해양은 2년 전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지난해에는 친환경 기술 기반의 신개념 선박 개발에 성공했다.
미래형 친환경 선박인 'STX GD(Green Dream Projec) ECO-Ship(친환경 선박)'은 장치개선, 친환경 에너지원 활용 등의 혁신을 통해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을 고루 갖췄다. 특히 연료 비용을 최대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선박이다.
우선 3중날 프로펠러를 개발해 추진기의 효율을 향상시켰고 선박 후미의 유동을 개선하는 '에너지 절감형 부가 날개 장치'를 설치하는 등 기본 제원을 최적화 했다. 또한 엔진의 폐가스를 재 회수해 열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 재활용하는 장치도 개발해 장착했다.
STX GD ECO-Ship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벙커C유를 연료로 삼는 기존 VLCC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5% 줄이고 연료 효율은 41% 향상시켰다. 아울러 선상에 풍력(500kW)과 태양력(43kW) 발전기 등을 설치, 신재생 에너지를 동력에너지로 활용 함으로써 친환경성을 한층 더했다.
STX조선해양은 수년 내로 오염물질 배출 선박들의 퇴출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선박 시장이 글로벌 조선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영달 STX조선해양 조선연구실장은 "앞으로 STX GD ECO-Ship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배출가스 제로에 도전하는 완벽한 친환경 선박을 개발, 친환경 선박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