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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장마에 겨울 대표 간식인 호떡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삼립식품은 호떡 제품의 지난 7월 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 늘어나 여름철 호떡 판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삼립식품 호떡 제품 매출은 편의점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90%나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매출보다 약 14% 높은 수치로 비수기인 여름철 호떡 매출이 성수기인 겨울철을 앞선 것은 지난 1974년 호떡 출시 이후 처음이다.
삼립식품 측은 일반적으로 장마철에 커피, 꿀물 등 따뜻한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은데 올해 들어 장마가 유독 길어진 게 호떡 인기의 주 원인으로 파악했다. 또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을 내세운 호떡 제품이 불황을 맞아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삼립식품의 ‘맛잇는옛날꿀호떡(9개 들이ㆍ510g)’의 가격은 3,500원으로 ‘스위트 롤케익 클래식(570g ㆍ4,500원)’, ‘머핀건포도(600gㆍ 4,500원)’ 등 다른 제품군보다 가격 대비 많은 양이 특징이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제빵업계 비수기인 여름철에 호떡이 인기를 끌며 매출 증가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